포어풋 연습과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 장점과 용도-

  

[#1 비브람 파이브핑거스의 용도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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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한 몰골로 아무도 안 쓸것 같지만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다. 비브람사는 아래 사진과 같이 크게 아웃도어및 트레일, 워터스포츠, 트레이닝, 러닝, 일반용으로 제품 개발 방향을 수립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 및 트레일은 등산이나 트레일 러닝을 생각하면 된다. 아래 용도중에서 필자는 트레일, 트레일 러닝, 러닝, 크로스핏 용도로 사용한 바 있다.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 제품은 각 용도 별로 어퍼(Upper) 재질과 아웃솔 패턴 등을 다르게 설계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컨셉은 같으므로 용도 호환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 트레일 용도의 제품을 가지고 러닝 용도로 사용하거나, 크로스핏 용도로 사용할 때 사용상의 불편은 없었다는 이야기.

 

 

용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해당 신발이 자신의 발에 맞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비브람 파이브 핑거스는 기본적으로 맨발로 신는 만큼, 어퍼 재질이나 신발 설계가 자신의 발의 형태와 잘 맞아야한다. 개인적으로 신발 어퍼 구조와 발이 잘 맞지 않을 경우 아킬레스건, 복숭아뼈 아래 부분, 발등 부분에 긁힘 상처가 났다. 아웃솔 구조와 발이 잘 맞지 않을 경우 랜딩시 충격과 마찰을 받는 발 날 부분에 티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를 사용하면서 이 발날 부분의 티눈이 계속 문제가 되었다. 발날부분의 마찰에 의해 굳은살이 생기고, 이후 추가적인 마찰에 의해 티눈이 생겼는데 주기적으로 냉동치료와 절개시술을 받았지만 정말 잘 없어지지 않았다. 티눈이 자라면 맨발로 실내에서 걸어다닐 때도 통증을 느꼈다. 

 

[#2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제품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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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어풋 연습을 위한 최고의 선택]

많은 사람들이 비브람의 제품을 찾는 이유는 포어풋 연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 또한 발가락 형상으로 신발을 만들면서도, 비브람이 자랑하는 강력한 아웃솔을 통해 발바닥을 보호해준다. 이 부분은 맨발 달리기가 이물질이 있는 노면에 랜딩함으로 인해 가져올 수 있는 여러 부상의 가능성을 제거하면서, 맨발달리기 효과를 가장 극명하게 낼 수 있게 한다. 

 

파이브핑거스는 맨발달리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포어풋의 느낌을 알고,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통증의 감각 및 회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맨발로 달릴 경우에 어떤 부분에서 통증을 느끼고, 그 부분의 통증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어풋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파이브핑거스 모델은 미니멀슈즈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준의 쿠션을가지고 있어, 랜딩 시점의 통증이 그대로 느껴진다. 당연하겠지만 힐 스트라이크 착지 시, 발 뒷꿈치 부분의 쿠션이 가장 극명하게 증가하게 된다. 쿠셔닝을보호받던 힐 부분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하는 방식을 통해, 우리몸은 자연스럽게 주법의 변화가 필요함을 감지하고 포어풋으로 나아가게 된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 했지만, 실내에서 맨발로 달려본 모든 사람들이 구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주법이다. 중요한 것은 신발을 신었을 때의 부자연스럽에 설정된 힐스트라이크가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주법임을 통증을 통해 알아내는 것이다. 

 

 

[신발이 찢어질때까지]

기본적으로 쿠션이 있는 러닝화의 경우 약 500KM ~ 800KM를 신발의 수명으로 본다. 쿠션 소재와 설계에 따라 다르지만 해당 러닝 마일리지를 지나가게되면 쿠션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는 쿠션이 없기 때문에 해당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아웃솔이나 어퍼 부분이 찢길때까지 사용하면 되는데, 이 아웃솔 부분의 내마모성이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3,000KM까지 한 모델을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냥 신발장에 쟁여놓고 다른 제품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이다. 일반 신발의 최대 4배 이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파이브핑거스의 마모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마일리지를 쌓아야 한다.

 

[자유로운 발 움직임]

파이브핑거스는 각각의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파이브핑거스 안에서 발은 신발을 신지 않은 것과 같은 움직임을 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달리기보다는 크로스핏 등의 운동을 할 때 해당 장점이 좀더 부각되었던 것 같다. 다양하고 정교한 동작을 요하는 운동에서 파이브핑거스는 좀 더 효율적으로 발의 움직임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