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가오갤, 명확한 컨셉] 뭘 찍고 싶었는지는 알겠다. K-가오겔 뭐 이런 컨셉이었겠지. 업동이 (유해진 분)가 말많은 그루트 포지션, 타이거 박(진선규 분)이 머리나쁘고 힘쓰는 더글라스 포지션, 태호(송중기 분)가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스타로트 포지션에, 마지막으로 장선장을 오리지널 포지션으로 추가하여 적당히 구성한 것 같다. 그러나 완성된 결과물은 너무도 참담했다. 케릭터는 단순했으나 설득력 또한 없었다. 영화는 모든 케릭터의 과거를 말하다가 쓸데없이 길어졌고, 루즈해졌다. 빌런의 개연성은 상실된 상황에서 영화는 무너진 갈등 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시를 중심으로 한 신파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신파도 개연성이 없었다는 데서 눈물이 난다. 이 영화의 장단점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리고 이 ..